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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체육회장 당선인, 문체부 승인받아…14일 선수촌 방문
기사 작성일 : 2025-02-11 07:00:43

유승민 신임 대한체육회장 당선인과 기념 촬영하는 유인촌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이 16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회의실에서 유승민 제42대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을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5.1.16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동칠 기자 = 제42대 대한체육회장에 선출된 유승민(43) 당선인이 취임에 필요한 승인 절차를 마무리하고 업무 파악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유승민 당선인은 지난달 14일 체육회장 선거에서 3선을 노리던 이기흥 전 회장 등을 제치고 당선된 뒤 취임 승인에 필요한 서류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했고, 지난 6일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취임을 승인하는 결재를 한 뒤 통보한 것으로 11일 전해졌다.

이에 따라 유 당선인은 체육회 대의원총회가 열리는 오는 28일부터 4년 임기를 시작하지만, 체육회장 취임 전 업무 파악을 위한 활동을 진행한다.


대화하는 유인촌-유승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8일(현지시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경기를 관람하며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5.2.8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7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초청으로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현장을 찾았던 유 당선인의 취임 전 첫 공식 행보는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방문이다.

그는 14일 오전 진천선수촌을 찾아 현황 보고를 받은 뒤 훈련장 시설을 둘러볼 계획이다.

유 당선인은 회장 당선 직후인 지난달 16일 기자회견에서 진천선수촌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해외 많은 분과 교류하다 보면 우리나라 진천선수촌 시스템을 배우고 싶어 한다. 자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선수들의 훈련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관광 프로그램 등으로 국민과 소통하고 호흡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그는 아울러 국가대표선수촌 강화 훈련 시스템에 대해선 "엘리트 체육 시스템은 위기이며, 더 소외돼 있다.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종목 위주의 선수촌 시스템 폭을 넓히고 싶다"고 설명했다.

유 당선인은 회장 선거 유세 때는 체육회 산하 단체의 68개 세부 종목을 전부 체험하는 이벤트로 젊은 체육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역도 종목 체험하는 유승민 체육회장 당선인


[유승민 체육회장 당선인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이어 진천선수촌에서 일하는 국가대표 지도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선수촌 식당에서 점심을 함께할 예정이다.

앞서 국가대표 지도자협의회는 유 당선인이 회장으로 선출되자 성명을 내고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 출신 체육회장 당선을 환영한 뒤 "대한체육회가 국내외적으로 더 큰 성과를 이뤄 한국 스포츠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데 기여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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