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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남자 아이스하키, 한일전 5-2 완승…3연승 질주
기사 작성일 : 2025-02-07 16:00:45

네 번째 득점에 기뻐하는 대표팀 선수들


(하얼빈= 서대연 기자 = 7일 중국 하얼빈체육대학 학생빙상장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아이스하키 남자 조별예선 A조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김상욱(19번)이 득점하자 대표팀 선수들이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25.2.7

(하얼빈= 최송아 기자 =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개막일에 펼쳐진 '한일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조별리그 3연승을 질주했다.

김우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7일 중국 하얼빈체육대학 학생빙상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대회 조별 예선 A조 3차전에서 5-2로 이겼다.

4일 홈 팀 중국과의 첫 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6-5로 이기고 5일 대만과의 2차전에선 14-1로 대승했던 남자 대표팀은 3승으로 승점 8을 쌓아 카자흐스탄(3승·승점 9)에 이어 조 2위에 올랐다.

아이스하키에서는 정규 시간 안에 승리하면 승점 3, 연장에서 이기면 승점 2가 주어진다.

일본은 2승 1패로 승점 6을 유지해 3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 아이스하키 조별리그는 A조 6개 팀이 모두 8강에 진출하고, B조와 C조 1위가 8강 티켓을 얻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A조 1, 2위는 세계랭킹이 한참 떨어지는 B조, C조 팀과 8강에서 만나기에 조별리그 성적이 대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세계랭킹에서 2계단밖에 차이 나지 않는 비등한 전력의 한국(22위)과 일본(24위)은 1피리어드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한국은 1피리어드 2분 25초 만에 숏핸디드(페널티로 인한 수적 열세) 상황에서 일본 오쿠보 마사토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이후 경기 흐름을 조금씩 뒤집다가 6분 6초에 '해결사' 이총민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다.

안진휘의 패스를 받아 상대 선수 사이에서 감각적인 백핸드 터치로 마무리한 이총민은 이번 대회 5번째 골 맛을 봤다.

골리 이연승의 선방 속에 1피리어드를 1-1로 마친 한국은 2피리어드 시작 27초 만에 이총민-안진휘-김상욱으로 이어진 완벽한 팀플레이로 역전 골을 뽑아냈다.

이후 1분여 만에 이리쿠라 다이가에게 다시 동점 골을 허용했지만, 한국은 7분 24초에 김상엽이 강한 중거리 슈팅으로 다시 앞서 나가는 골을 만들어내며 기세를 올렸다.

2피리어드 3분 19초를 남기고는 김상욱의 추가 골에 힘입어 한국은 4-2로 달아났다. 대표팀 '캡틴' 김상욱은 이날 멀티 골을 포함해 대회 6골을 몰아쳤다.

한국은 3피리어드 후반부 한 번 더 숏핸디드 상황에 놓이며 일본의 공세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실점 없이 버텨낸 뒤 종료 1분 28초 전 오인교의 쐐기골로 기분 좋은 역전승을 완성했다.

남자 대표팀은 8일 태국과 4차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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