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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與, 극우집회 참여 옳지 않아…한동훈 제일 확장성있어"
기사 작성일 : 2025-02-11 12:00:03

개헌 토론회 참석하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김주형 기자 =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 주최로 열린 '국가대개조를 위한 개헌 토론회'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참석하고 있다. 2025.2.6

김치연 기자 =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지난 8일 대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것과 관련, "국민의힘이 극우 집회에 참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극우세력은 항상 과거에 집착하는 사람들이다. 그 사람들과 같이 가서는 당에 희망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5만명이 집회를 해서 대단한 성과가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데, 대구·경북 지역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배하는 지역 아니겠느냐"며 "그 자체를 가지고 보수가 결집하고, 그것이 대단한 세력처럼 과시하는 것은 판단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획기적인 변화를 하지 않는 이상 재집권하기는 굉장히 힘들다"며 "지금까지와 같이 막연한 보수만 떠들어서는 집권이 불가능하다. 현실을 냉정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위원장은 조기 대선이 실시되면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가장 확장성 있는 여당 후보라고 꼽았다.

그는 한 전 대표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한 전 대표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다"며 "일단 정치에 참여한 이상 자기 나름대로 뜻을 펼치려면 한번 큰 뜻을 품고 무대에 출연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전당대회 당시) 63%라고 하는 절대적인 다수가 한 전 대표를 선택했기 때문에 그 뿌리가 아직 없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선이 조기에 열린다면 어느 후보보다 (국민의힘에서) 한 전 대표가 제일 확장성이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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