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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표정의 여자 컬링
(하얼빈= 박동주 기자 = 9일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 컬링 여자 라운드로빈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한국 김은지, 김민지, 김수지, 설예은이 대화하고 있다. 2025.2.9
(하얼빈= 김경윤 기자 = 아시아 최대의 겨울 스포츠 축제,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이 반환점을 돌았다.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프리스타일 스키와 스노보드에서 금빛 질주를 펼친 한국 선수단은 폐회식이 열리는 14일까지 얼음과 눈의 도시 중국 하얼빈에서 치열한 막판 메달 경쟁을 이어간다.
한국은 10일까지 금메달 11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9개로 중국(금21·은18·동15)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쇼트트랙에서만 6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개막 전 목표로 삼았던 금메달 11개를 조기 달성했다.
3위 일본(금 4·은4·동9)에는 큰 격차로 앞선다.
빙상 선수들이 대회 전반부 메달 경쟁을 이끌었다면, 후반부는 설상과 컬링,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힘을 낼 전망이다.
한국은 남은 기간 2∼3개의 금메달을 추가해 2위를 지키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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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딴 이채운
[AP=]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간판 이채운(수리고)은 한국 선수단에 12번째 금메달을 안길 유력한 후보다.
지난 8일 스노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에서 금메달을 땄던 이채운은 13일 주 종목인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2관왕을 노린다.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이채운은 큰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 것으로 보인다.
14일엔 컬링 남녀 대표팀이 동반 우승에 도전한다.
여자 대표팀(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리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후보 설예지)은 예선 4연승을 질주하며 순항 중이다.
남자 대표팀(스킵 이재범, 서드 김효준, 세컨드 표정민, 리드 김은빈, 후보 김진훈) 역시 예선 3연승으로 라운드로빈 A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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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대로 사람이 들어가면 안됩니다
(하얼빈= 박동주 기자 = 10일 하얼빈 아이스하키 아레나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아이스하키 남자 조별예선 A조 대한민국과 카자흐스탄의 경기. 이연승이 골문을 지켜내며 상대선수와 충돌해 넘어지고 있다. 2025.2.10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다크호스로 꼽힌다.
한국은 조별예선에서 4승 1패, 승점 11을 기록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표팀은 지난 10일에 열린 '아시아 최강' 카자흐스탄과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1-2로 석패하는 등 큰 기량 차를 보이지 않았다. 우승 길목의 최대 걸림돌인 카자흐스탄을 어떻게 넘느냐에 따라 메달 색깔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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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열중하는 차준환
(하얼빈= 박동주 기자 = 10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남자 피겨 차준환이 훈련하고 있다. 2025.2.10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차준환(고려대)과 여자 싱글 김채연(수리고)은 각각 일본 가기야마 유마, 사카모토 가오리와 메달 색을 놓고 경쟁한다.
일본은 이번 대회 대다수 종목에 2진급 선수단을 파견했지만, 피겨에만 간판 선수들을 내세웠다.
가기야마와 사카모토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녀 싱글에서 각각 은메달, 동메달을 딴 아시아 최고의 선수다.
한국 피겨 남녀 간판 차준환, 김채연과는 기술적 격차가 크다.
그러나 국제종합대회에선 다양한 변수가 나오는 만큼, 이변이 펼쳐질 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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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하는 한국 여자 피겨 김채연
(하얼빈= 박동주 기자 = 10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여자 피겨 김채연이 훈련하고 있다. 2025.2.10
메달이 결정되는 피겨 스케이팅 남녀 싱글 프리스케이팅은 모두 13일에 열린다.
이 밖에 12일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녀 계주, 13일 바이애슬론 남녀 계주, 14일 여자 아이스하키 결승에서 메달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