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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北장사정포 200여문 러시아에…병력 등 추가지원 가능"
기사 작성일 : 2025-02-11 16:00:07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 자료사진]

김지헌 기자 =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위해 북한이 지원한 장사정포가 200문 이상이라고 국방부가 추산했다.

국방부는 11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서 북한 정세에 대해 "우크라이나전 파병 후 무기·탄약 등 대러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며 "'최강경대미대응전략' 기조하에 수사적 비난과 무력 과시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의 대러 지원 규모는 장사정포 200여 문, 병력 1만1천여 명, 상당량의 탄약 등이며 향후 추가적인 병력·무기·탄약 지원이 가능하다고 봤다.

지난해 11월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북한의 대러 장사정포 지원을 처음 언급하며 "160문 이상"이라고 밝혔는데 이후 추가 지원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올해는 북한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로 러시아의 지원하에 핵·미사일 완성도 제고, 재래식 전력 현대화에 매진할 것"이라며 "대러 지원 대가로 대륙간탄도미사일 재진입, 핵잠수함 등 첨단 군사기술의 이전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우호적 발언에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미사일 발사와 김 위원장의 핵시설 방문 등을 공개하는 데 대해 "향후 미북 대화에 대비해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려는 시도"라고 분석했다.

남측을 향해서는 한국의 정치 상황을 관망하면서 위치정보시스템(GPS) 전파 교란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대내외의 우려를 엄중하게 인식해 이를 해소하기 위한 집중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법과 규정에 기반해 부여된 임무에 전념하도록 모든 역량과 노력을 결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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