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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도심 온실가스 농도, 서울보다 낮고 하와이보단 높아
기사 작성일 : 2025-02-12 15:00:34

제주 최고층 건물인 드림타워에서 바라본 제주시 도심


[ 자료사진]

(제주= 전지혜 기자 = 제주시 도심 온실가스 농도는 서울보다는 낮고 미국 하와이보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제주시 도심지역인 연동에 온실가스 측정망을 신설해 1년간 측정한 결과 이산화탄소 농도는 평균 441ppm, 메탄 농도는 2.048ppm을 각각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측정 결과를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연동 이산화탄소 농도는 서울 도심(2023년 463ppm)보다 낮은 수준이다.

세계기상기구(WMO) 지정 이산화탄소 세계표준센터인 미국 하와이 마우나로아 관측소(424.6ppm)나 제주 배경지역(오염 배출원이 없는 지역)인 제주시 한경면 고산(2023년 426ppm)보다는 높았다.

메탄 농도 역시 서울 도심(2.239ppm)보다는 낮았으나 고산(2.002ppm)에 비해서는 높았다.

연구원은 이런 결과가 도심 지역의 생활환경 배출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했다.

김언주 연구원장은 "제주 도심지역 온실가스 측정망 구축으로 체계적인 데이터 수집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 장기적인 측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주형 탄소중립 정책 수립에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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