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2.12

안정훈 오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인공지능(AI) 진흥을 위한 비상설특별위원회를 당내에 설치한다고 밝혔다.

황정아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이후 후속 조치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 대표가 직접 위원장을 맡으며, 이르면 14일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정식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0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미래산업을 위한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당시 이 대표는 인공지능 기술 인재 10만 양성론을 제안했는데, 구글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 출신인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은 "보여주기식 목표, 사람이 소모품 정도로 인지되는 정책은 절대 피해야 한다"며 이 대표를 비판한 바 있다.

이에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정보기술(IT) 전문가로서 인공지능 시대를 준비할 생산적 논의에 물꼬를 틔웠다"며 이 의원에게 감사를 표했고, 이 의원도 "이번 일을 계기로, 인공지능 시대를 준비할 생산적 논의를 국회에서 이어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