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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도시' 부상 용인시…작년 직장운동부 획득 메달 160개
기사 작성일 : 2025-02-13 11:00:43

(용인= 김광호 기자 = '스마일 점퍼' 우상혁(28)이 지난 9일(한국시간) 체코 후스토페체 스포츠홀에서 열린 올 시즌 첫 대회 '2025 세계육상연맹 인도어투어 실버 후스토페체' 높이뛰기에서 2m31을 넘어 정상에 올랐다.

씨름선수 박민교는 지난달 28일 충남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설날장사대회'에서 한라장사(105㎏ 이하)에 올랐다.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의 훈련 모습


[용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우상혁과 박민교는 모두 경기 용인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소속이다.

최근 용인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선수들이 국내외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용인시가 한국 스포츠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13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 직장운동경기부가 지난해 국내외 대회에서 획득한 메달은 금메달 69개, 은메달 49개, 동메달 42개 등 모두 160개이다. 1984년 시청 직장운동경기부로 육상팀이 첫 창단된 이래 최고의 성적이다.

현재 시 직장운동경기부는 올 1월 창단한 장애인수영팀을 포함해 육상, 씨름, 태권도, 볼링, 검도, 조정, 유도 등 총 8개 종목, 72명의 선수 및 감독으로 이뤄져 있다.

우상혁은 지난해 로마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로마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씨름팀은 지난해 용인시체육회에서 시 직장운동경기부로 소속이 전환된 이후 같은 해 10월 안산시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안산김홍도장사씨름대회'에서 김윤수가 태백장사(80kg), 박민교가 한라장사(104kg 이하), 김동현이 백두장사(140kg 이하)에 등극하며 창단 이래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차예은 선수의 태권도 자유품새 경기 모습


[용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태권도팀 국가대표 차예은 선수는 '2024 홍콩 세계품새선수권대회'와 '제8회 아시아 품새 선수권대회'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우승해 자유품새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볼링팀 국가대표 가윤미는 '제27회 아시아볼링선수권대회' 5인조전 1위, 3인조전 3위를 차지했고, 검도팀 국가대표 장예찬· 김관수 선수는 '제19회 세계검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2위에 올랐다.

유도팀과 조정팀도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거뒀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스포츠는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시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사하는 힘이 있다"며 "지난해 좋은 성적으로 시의 위상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준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올해도 지원과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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