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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제1야당 대표 "머스크 정치개입 책임 물을 것"
기사 작성일 : 2025-02-13 23:00:58

AfD 유세에서 연설하는 일론 머스크


[AFP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 김계연 특파원 = 독일 제1야당 당수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에게 독일 총선에 개입한 책임을 묻겠다는 뜻을 밝혔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기독민주당(CDU) 대표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이번 선거에서 일어난 일은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정치적 대응이 될 수도, 법적 대응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머스크의 독일대안당(AfD) 지지가 유럽 정치인들이 주변국 동맹 정치세력을 지원하는 수준을 훨씬 넘었다며 재정적 기부도 있었는지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오는 23일 독일 연방의회 선거를 앞두고 알리스 바이델 AfD 공동대표와 엑스(X·옛 트위터)에서 라이브 대담을 하고 당 유세에서 화상으로 연설하는 등 AfD를 지원하고 있다.

CDU는 공동 교섭단체를 꾸리는 자매정당 기독사회당(CSU)과 합쳐 30% 넘는 여론조사 지지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CDU·CSU 연합이 연립정부 구성을 주도하고 메르츠 대표가 총리를 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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