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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해경·국과수, '2명 사상' 유류탱크 폭발 합동감식
기사 작성일 : 2025-02-17 10:00:28

유류탱크 폭발로 치솟는 화염과 연기


(울산= 김용태 기자 = 10일 오전 울산시 온산읍 처용리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에서 유류 저장탱크가 폭발해 화염과 검은 연기가 치솟는 가운데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5.2.10

(울산= 김용태 기자 =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울산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UTK) 유류 저장탱크 폭발·화재 현장에 대한 합동감식이 17일 진행된다.

울산해양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남해지방해양경찰청, 고용노동부, 남울주소방서 등과 함께 이날 오전 11시부터 탱크 폭발 현장에서 합동감식에 나선다.

해경 등은 해당 탱크를 살펴보고 폭발 원인 등을 규명할 계획이다. 합동감식은 오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합동감식은 사고 현장에 대한 안전 확보 때문에 다소 시일이 걸렸다.

그동안 해경은 사고 현장에 감식팀이 진입할 수 있을지를 판단하기 위해 폭발 탱크와 주변 탱크 등에 대한 안전 진단을 실시했다. 탱크에 남은 화학물질을 옮기는 작업도 이뤄졌다.

유류 저장탱크 폭발·화재는 지난 10일 오전 11시 15분께 울산 울주군 온산읍 처용리 UTK 공장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30대 작업자 2명 중 1명이 의식 불명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고, 나머지 1명은 중상을 입었다.

이들은 화학물질의 성분 등을 분석하는 UTK의 외부 감정업체 소속으로, 탱크 상부에서 해치를 열고 내부에 있는 화학물질의 양 등을 확인하던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작업자들이 소속된 감정업체 관계자, 현장 안전 관리 책임자, 부상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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