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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김선경 기자 = 박완수 경남지사는 17일 도청에서 주재한 실국본부장 회의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경남도 위상 제고를 위해 국제행사를 유치하려면 컨벤션 시설이 필수적"이라며 장기적인 컨벤션 인프라 확충 계획 수립을 지시했다.

박 지사는 "현재 경남에는 창원컨벤션센터가 운영되고 있지만, 이 정도로는 대형 국제행사를 유치하기 어렵다"며 "특히 공항, 철도, 항만이 연결되는 이른바 트라이포트(Tri-Port) 지역에 컨벤션센터를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아울러 최근 부산 기장군 공사장 화재를 언급하며 "유사 사고가 계속 반복되고 있다"며 "도내 대형 공사장에 대한 수시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안전수칙 미준수 시에는 강력하게 조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미국의 1천600조원 규모 함정 건조·정비 시장 개방과 관련해서는 "경남 조선·방산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기회를 잡을 수 있게 전략적인 협력과 대응이 필요하다"며 대응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