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aily

이주호 "의대증원 최대한 빨리 타결…24·25학번 동시교육 준비"(종합)
기사 작성일 : 2025-02-18 20:00:34

답하는 이주호 부총리


박동주 기자 =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전 초등생 고 김하늘 양이 피살된 사건과 관련해 현안질의 등을 위해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2.18

(세종= 고상민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8일 "영유아 교육·보육의 안정적 재정 확보를 위해 영유아 특별회계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업무보고에서 "2024년 6월 발표한 로드맵에 따라 유보통합(유아교육·보육서비스 통합)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부총리가 언급한 '영유아 특별회계'는 기존의 유아교육특별회계와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국비를 합한 개념이다. 유아교육특별회계는 매년 일몰 시점이 도래할 때마다 연장돼 왔다.

이 부총리는 2025학년도 의대 교육 대책과 관련해서는 "정부와 대학은 학생들이 복귀할 것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며 "학사 정상화를 위해 대학, 의대 협회 등 의학 교육계와 협력해 학생 복귀를 유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 대다수 대학에서 2025학년도 1학기 과목 개설 교원 및 강의실 배정 등을 완료해 2024·2025학번을 동시에 교육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국립의대는 전임교원 배정과 의대 건물 신축을, 사립의대에는 여건 개선을 위한 융자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2026년 의대 정원 문제와 관련해 "롤백(rollback)하겠다, 원점으로 가겠다고 하면 국민이 다 납득할 것"이라는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의원의 질의에 "롤백이라기보다는 여러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잘 균형을 잡아서 최적의 설루션을 찾아내겠다"고 답했다.

그는 "지금은 역대 정부가 계속하려다가 못했던 의대 증원을 어떻게든 해보는 그런 과정"이라며 "많은 부작용과 고통이 수반되고 있고 그 문제를 절실하게 감안하고 있기 때문에 제로베이스(원점)에서 소통해서 최대한 빨리 타결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25학번 의대 신입생이 수업에 참여할 것 같냐는 질문에는 "25학번은 늘어난 정원으로 (의대에) 들어온 학생들이기 때문에 그것(의대 증원)에 반대해서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명분이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있다"며 "계속 설득해야 할것 같다"고 했다.

이 부총리는 올해 신학기부터 자율 도입되는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와 관련해선 "2월 14일 기준으로 약 30%의 학교에서 AI교과서를 선정 완료했거나 선정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는 1학기 기준이므로 2학기에는 절반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책 추진 과정에서 제기된 AI교과서의 효과성, 디지털 과몰입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시도교육청과 협업해 효과성 분석 연구를 추진하겠다"며 "이 연구를 통해 AI교과서의 교육적 효과 등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검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