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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사우디 방문 하루 전 돌연 연기
기사 작성일 : 2025-02-19 01:00:57

정상회담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좌)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우)


[AFP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제네바= 안희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예정된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내달 10일로 돌연 연기했다고 로이터·AP 통신 등이 18일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를 찾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전날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 그는 튀르키예를 거쳐 사우디를 찾는 일정을 세웠지만 하루 전 변경했다.

이를 두고 사우디에서 이날 열린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간 회담에서 제외된 데 대해 반발과 불만을 미국 정부에 나타내는 차원이 아니겠느냐는 해석이 나온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에르도안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논의는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채 이뤄질 수 없다. 공정한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미국과 우크라이나, 유럽이 모두 안전보장 논의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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