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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령 시위' 전농 간부들, 집시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
기사 작성일 : 2025-02-19 15:00:39

행진 다시 시작한 트랙터들


김성민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남태령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체포·구속 농민 행진 보장 촉구 시민대회'에서 트랙터들이 한남동 대통령 관저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2024.12.22

이영섭 기자 =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며 트랙터 상경 시위를 벌인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간부들이 19일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 전농 하원오 의장과 최석환 사무국장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하 의장 등은 작년 12월 21일 트랙터 30여대와 화물차 50여대로 상경 시위를 벌인 전농 '전봉준 투쟁단'의 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서울로 진입하던 시위대는 서초구 남태령고개 인근에서 경찰에 저지됐다. 앞서 경찰은 교통 불편을 일으킬 수 있다며 이들에게 제한 통고를 한 상황이었다.

양측이 대치하며 차량이 극심하게 정체됐고 트랙터가 경찰버스를 들어 올리려고 하는 등 충돌도 벌어졌다. 28시간 대치 끝에 경찰이 차벽을 해체하면서 일부 트랙터가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까지 진출했다.

하 의장은 이날 출석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이 내란수괴 윤석열을 지키기 위해 농민들의 정당한 요구를 막아섰다"며 "내란 동조 세력인 경찰이야말로 수사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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