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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의장, 해병대 1사단 방문…"채상병 사건, 책임지고 진상규명"
기사 작성일 : 2025-02-19 17:00:08

묵념하는 우원식 국회의장


우원식 국회의장이 19일 경북 포항시 해병대 제1사단 본부에 방문해 고 채수근 사병을 추모하는 뜻으로 묵념하고 있다. 2025.2.19 [국회사진기자단]

(포항= 안정훈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19일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을 방문해 채모 상병의 흉상에 헌화하고 사건의 진상규명을 약속했다.

우 의장은 이날 해병대 장병들을 만나 채상병의 추모상 옆에 심겨 있는 배롱나무를 언급하며 "배롱나무 뜻이 친구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라는 뜻으로 들었다. 여러분들이 전우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그 뜻이 전해지는 것 같아서 저도 고개가 숙어졌다"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국회의장 직권으로 채상병 사건을 진상 규명을 제대로 하기 위해 국정조사를 하려고 했다"며 "그것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비상계엄 사태가 있어서 지금은 좀 미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지만 국회가 책임지고 여러분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박정훈 대령과도 함께 협의해가면서 진상 규명을 분명하게 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우 의장은 이날 방문을 마치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채 상병이) 순직한 지 2년이 되어 가지만 진상규명은 여전히 더디다"며 "비상계엄으로 국정조사가 지연되고 있지만 반드시 진실은 밝혀져야 한다. 국민의 뜻을 받들어 반드시 남은 과제를 완수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날 부대 방문에서 장병 복지 확충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정부는) 병 봉급과 장병 내일 준비 적금의 정부지원금을 인상하고, 병사의 눈높이에 맞는 복무환경 조성을 위해서 2인실에서 4인실 구조의 병영생활관을 확충하고 병영식당 리모델링을 추진한다"며 "국회는 이 목표로 (정부가) 나아가고 제대로 되는지 잘 지켜보고, 우리 군이 강군으로 사기를 높여서 국토방위에 전념할 수 있도록 복지를 지원하는 데도 정신을 바짝 차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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