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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가격인상 자제' 요청에도…CJ도 김 가격 11% 올려
기사 작성일 : 2024-05-03 16:00:15

원초 가격 폭등에 김 가격 줄줄이 인상


이재희 기자 = 조미김 전문업체 광천김과 성경식품, 대천김 등 조미김 시장 점유율 5위 안에 드는 중견업체 3곳이 이달에 김 가격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원초 가격이 1년 전보다 50% 이상 올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18일 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김. 2024.4.18

김윤구 기자 = CJ제일제당[097950]이 김 가격을 11% 올렸다고 3일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어제부터 마트와 온라인 판매 김 가격을 11.1% 인상했다"며 "'CJ비비고 들기름김(20봉)', 'CJ명가 재래김(16봉)', 'CJ비비고 직화 참기름김(20봉)'이 8천980원에서 9천980원으로 11.1%씩 올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초(김 가공 전 원재료) 가격 급등에 따라 3월과 4월에도 계속 적자가 나서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편의점 가격은 추후 인상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의 김 가격 인상 소식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식품업체들에 물가 안정을 위해 가격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기 위해 CJ제일제당 등 식품업계를 불러 간담회를 개최한 날 전해졌다.

앞서 원초 가격 급등에 따라 조미김 시장 점유율 상위권인 광천김, 성경식품, 대천김 등 전문업체는 지난달 제품 가격을 10∼20% 올렸고 대기업인 CJ제일제당과 동원F&B[049770]도 가격 인상을 검토해왔다.

동원F&B 측은 아직 가격 인상을 결정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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