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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시민단체 "금강 세종보 담수는 죽음…가동 계획 중단해야"
기사 작성일 : 2024-05-08 18:00:39

세종보 담수 반대하는 시민단체


(세종= 세종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8일 세종시청 앞에서 세종보 담수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한 뒤 '강물아 흘러라!'란 글귀가 적힌 대형 걸개그림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4.5.8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 이은파 기자 = 세종참여연대와 장남들보전시민모임 등 세종지역 12개 시민사회단체는 8일 세종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경부와 세종시는 금강 세종보 가동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시민사회단체는 "세종보 담수는 시민을 죽음으로 내모는 것"이라며 "우리는 맑고 건강한 금강을 원한다. 우리 아이들에게 모래가 흐르는 비단강을 물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물을 막아 비단강 프로젝트와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추진하겠다는 반환경인 시장을 규탄한다"고도 했다.

이들은 "현재 세종보 상류의 모래사장과 자갈밭에는 100여쌍의 물떼새들이 산란 중인데, 세종보를 담수하면 물떼새 알은 모두 물에 잠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시청 주변에 세종보 담수 중단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설치하고 시민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세종보 가물막이 공사 한창


(세종= 이은파 기자 = 지난 2월 4일 세종시 한솔동 금강 세종보에서 가물막이 설치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1월 29일 첫 삽을 뜬 이 공사는 5월 중 완공된다. 환경부는 가물막이 설치공사 완공과 함께 담수에 들어갈 계획이다. 2024.2.4

환경부는 이달 말 금강 세종보 가물막이 설치공사를 마치고 담수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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