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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그 경찰관 나와"…평택 길거리서 흉기로 자해 소동한 50대
기사 작성일 : 2024-03-18 12:01:16

(평택= 권준우 기자 = 만취한 50대 남성이 경찰의 조치에 불만을 품고 자해 소동을 벌이다가 테이저건을 맞고 제압됐다.


경기 평택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경기 평택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시 35분께 평택시 지산동의 한 거리에서 112에 직접 신고해 "아까 나한테 뭐라 한 경찰을 부르지 않으면 죽어버리겠다"며 흉기로 자해를 할 것처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A씨는 같은 날 오전 10시 45분께 지산동 거리에서 고성방가하며 행인들의 앞길을 막는 등 행패를 부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계도 조치를 받았다.

경찰은 A씨가 언급한 해당 경찰관과 함께 흉기를 내려놓으라고 여러 차례 경고했으나, A씨가 협박을 계속하자 테이저건을 한 발 발사해 그를 제압했다.

사건 당시 A씨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경찰이 나를 제지하는 게 기분이 나빠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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