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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생복구로 온실가스 감축" 세종수목원서 연간 1천155t 흡수
기사 작성일 : 2024-03-19 12:01:19

나무 탄소흡수량 측정하는 국립세종수목원 직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 이은파 기자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이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해부터 역점 추진 중인 산림탄소상쇄사업(식생복구사업)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수정에 따르면 지난해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국립세종수목원, 국립한국자생식물원 등 3개 수목원에서 자라는 나무의 탄소흡수량 효과를 조사한 결과 중형차량 3만4천858대가 1년간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국립세종수목원의 경우 주요 전시원에 식재된 1만2천여 그루를 포함한 4천125종 217만 그루를 대상으로 탄소흡수량 효과를 측정한 결과 연간 1천155t의 탄소흡수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수정은 국립세종수목원에 심은 식물이 더 성장하면 연간 최대 1천289t의 온실가스를 흡수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수정은 산림청의 지원으로 전국 70여개 공·사립수목원을 대상으로 산림탄소상쇄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창호 세종수목원장은 "산림탄소상쇄사업을 통해 수목원에 심은 수목의 탄소흡수 효과량을 예측하고 확인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신규 탄소흡수원을 통해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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