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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의원 "외면받는 전국의 문학관들…단순 나열식 전시 탓"
기사 작성일 : 2024-03-19 17:01:16

김한수 남원시의원


[남원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남원= 백도인 기자 = 김한수 전북 남원시의원은 19일 "혼불문학관을 비롯한 전국의 문학관들이 외면받는 이유는 단순 나열식 전시 탓"이라며 볼거리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열린 남원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남원 혼불문학관의 2022년 방문객은 4만900여명에 그쳤고 박경리기념관, 김유정문학마을, 아리랑문학마을 등도 2만9천∼6만1천여명에 불과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방문객이 적은 것은 작품이나 작가와의 상호작용을 촉진할 요소가 없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단순 나열식 전시로 관람객을 구경꾼으로 만드는 것도 문제"라며 "작가가 느꼈던 감정이나 작품 속의 향수를 체험하고 교감하는 공간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혼불문학관의 경우 소설 '혼불'의 종가댁을 매입해 종가댁 삶을 체험해볼 수 있게 하거나 '신행길 축제'를 활성화해 관광객을 유입시킬 것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국민여행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문학관뿐만 아니라 역사·문화 관광지는 관광 수요 자체가 적다"면서 "남원 김병종시립미술관이 미술 외에 감성적 건축미로 관광객의 관심을 끄는 것처럼 매력적인 볼거리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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