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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손상원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은 21일 헌법 전문 수록 등 5·18 민주화운동 44주년 4대 실천 과제를 제시했다.

강 시장은 이날 확대 간부회의에서 "왜곡과 폄훼가 사과로, 다시 망언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다시 맞이할 5월, 44주년 앞에 4가지를 준비하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5·18 가치의 헌법전문 수록,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보고서의 충실한 정리, 5·18 관련 조례 통합, 오월 광주의 대한민국 대표 행사화 등이다.

강 시장은 "5·18을 헌법 전문에 담는 일은 왜곡과 폄훼를 뿌리 뽑는 제도적 장치의 출발"이라며 "이번 총선에 맞춘 원포인트 개헌 요구는 실현되지 못했지만 45주년을 맞는 내년은 헌법 전문 수록 원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새로 구성될 22대 국회에 미리 요청했다.

오는 6월 나올 것으로 보이는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종합보고서와 관련해 미완의 보고서는 5·18을 왜곡·폄훼하는 빌미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정부에 요청할 사항, 시민의 뜻이 제대로 반영된 보고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또 "흩어져있는 10개의 5·18 관련 조례를 통합 조례인 '5·18 민주화운동 정신계승 기본조례'로 완성하겠다"며 "헌법 전문화, 행정·의회·기관들의 역할 등을 담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오월 광주가 민주의 승리를 함께 나누는 대한민국 대표행사가 되도록 분열과 갈등을 털고 나눔의 오월 정신으로 하나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