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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시장 공략, 인센티브 활용과 규제 대응 중요"
기사 작성일 : 2024-04-02 14:00:16

한국 - 인도 수출·수입 (PG)


[권도윤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김아람 기자 = 인도 시장을 공략하려면 인도의 투자 인센티브와 규제 등 정책 환경 파악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공동 번영을 위한 한·인도 산업협력'을 주제로 한·인도 산업협력 포럼을 열고 인도 시장 진출 전략을 공유했다.

인도는 가파른 성장을 거듭해 2022년 기준 세계 1위 인구 대국에 올랐으며, 명목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5위 경제 대국이다.

이러한 인도의 성장세에 비해 한국의 대(對)인도 투자는 전체 해외투자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박병열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한국과 인도 간 무역 및 투자는 수교 50주년인데도 여전히 제한적"이라며 "인도의 정책 환경에 맞춘 투자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대인도 투자 촉진 방안을 마련하고, 양국 간 포괄적 소통 채널을 구축하며, 투자 활성화를 위해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 지원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인도에 공장 12곳을 설립할 계획인 의류업체 영원무역의 이민석 사장은 "인도 정부는 자국 섬유 가공 기술력 강화를 위해 2020년부터 생산연계인센티브(PLI)제도를 운영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영원무역 인도 자회사 에버탑은 인도에서 생산된 제품을 기준으로 매출 증가분의 4∼6%에 대한 보조금 및 세제 혜택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그는 "인센티브를 지혜롭게 이용하는 것뿐 아니라 규제 대응도 중요하다"며 "토지 사용 문제, 건축물 승인, 경제특구 내 사업자 등록 문제 등이 애로로 꼽힌다"고 덧붙였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를 인도 현지 시장에서 성공시킨 크래프톤의 김낙형 수석프로듀서는 "인도의 게임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로 규제 환경이 계속 변화하는 특징이 있어서 정책 환영 대응에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범식 대한상의 아주통상팀장은 "인도 경제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에너지, 교통, 건설, 통신, 정보기술(IT) 같은 국가 인프라 수요도 성장하고 있다"며 "이 분야들은 우리 기업들이 세계적인 강점을 가진 만큼 인도 기업 환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많은 사업 기회가 창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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