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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차에 밀실 수조 설치해 '대게·킹크랩' 대거 빼돌린 일당
기사 작성일 : 2024-04-02 18:00:15

대게


[ 자료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동해= 박영서 기자 = 냉동탑차에 밀실 수조까지 설치해 국내로 들여오는 러시아산 대게와 킹크랩을 대거 빼돌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동해경찰서와 동해세관은 특수절도와 관세법 위반 혐의로 9명을 붙잡아 이 중 주범 2명을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동해항으로 하역된 러시아산 대게와 킹크랩을 수입신고 절차를 위해 보세창고로 운반하는 과정에서 일부를 빼돌리는 수법으로 4천800만원 상당의 대게 688㎏, 킹크랩 294㎏을 빼돌리거나 밀수입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피의자들은 2022년 11월 동해항으로 수입되는 대게와 킹크랩을 훔치기로 하고, 하역 현장 관리와 냉동탑차 운전 등으로 역할을 나눈 뒤 2023년 1월부터 범행을 저질렀다.

관련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세관과 공조해 지난달 27일 동해항에서 범행 중인 피의자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또 현장에서 냉동탑차에 실린 대게 688㎏과 킹크랩 294㎏, 냉동탑차 3대를 압수했다.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A씨를 필두로 범행에 나선 피의자들은 냉동탑차에 밀실 수조를 설치해 대게와 킹크랩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그간 저지른 범행 횟수와 빼돌린 수산물 규모를 조사하는 한편 달아난 주범 A씨의 뒤를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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