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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서 선거 벽보·현수막 훼손 잇따라…경찰 "엄정 대응"(종합)
기사 작성일 : 2024-04-05 16:01:16

(청주= 이성민 기자 = 4·10 총선을 앞두고 충북지역에서 선거 벽보와 현수막이 잇따라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충북경찰청


[ 자료사진]

충북경찰청은 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30대 A씨와 초등학생 B군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술에 취한 채 보은군의 한 길거리에 걸려있던 특정 후보의 선거 현수막을 아무런 이유 없이 손으로 찢은 혐의를 받는다.

B군은 지난 1일 제천시의 한 담벼락에 붙은 선거 벽보에서 특정 후보 얼굴 사진의 눈과 코 부분을 손가락으로 구멍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청주 상당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후보 측은 이날 오전 10시께 문의면의 한 버스정류장에 부착된 선거 벽보가 오려져 사라진 것을 발견, 이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

선관위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발견되면 경찰에 수사 의뢰할 예정이다.

공직선거법상 정당한 사유 없이 선거 벽보와 현수막 등 홍보물을 훼손하거나 철거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선거가 끝날 때까지 선거 벽보 훼손 등 공직선거법 위반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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