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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친 데 없다'던 교통사고 부상자, 경찰 도움으로 뇌출혈 발견
기사 작성일 : 2024-04-08 18:00:34

전남 영암경찰서


[TV 캡처]

(영암= 정회성 기자 = 뇌출혈 증상을 보인 교통사고 환자가 경찰관 덕분에 건강을 지킬 수 있게 됐다.

8일 전남 영암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7시 40분께 영암군 군서면 한 교차로에서 차량 2대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 1명은 다친 곳이 없다며 119구급차를 돌려보냈지만, 경찰은 이상 행동을 감지하고 운전자를 순찰차로 병원 응급실까지 후송했다.

이 운전자는 당시 사고 경위를 기억하지 못하고, 몸을 휘청거리면서도 계속해서 병원 치료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설득 끝에 병원에 도착한 운전자에게서는 뇌출혈 증상이 발견됐다.

광주의 대학병원으로 이송된 그는 긴급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 중이다.

만약, 병원을 찾지 않고 뇌출혈을 방치했다면 치사율이 70%에 달하는 위험한 상황에 놓일 뻔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영암경찰은 "주민의 일을 내 가족의 일처럼 돌보는 '정성치안'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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