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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2] 한동훈, 이재명 '삼겹살 인증샷 식당' 방문…"200석 막아달라"(종합)
기사 작성일 : 2024-04-08 21:00:04

(서울·광주·안성·용인·인천= 김연정 김치연 기자 = 국민의힘은 4·10 총선을 이틀 앞둔 8일 최대 승부처인 경기와 인천의 격전지 총 11곳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경기 광주, 이천, 안성, 오산, 용인, 수원, 성남을 방문한 데 이어 인천 연수와 계양을 찾아 지원 유세를 했다. 저녁에는 경기 김포, 고양을 찾아 '서울 편입' 공약 실천 의지를 강조했다.


원희룡 후보와 대화하는 한동훈 위원장


(인천= 한상균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원희룡 후보가 8일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의 한 식당에서 식사하며 대화하고 있다. 2024.4.8

한 위원장은 특히 오후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명룡대전'이 펼쳐지는 인천 계양을을 방문, 당초 계획했던 거리 유세를 취소하고 원희룡 후보, 원 후보 후원회장인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 씨와 함께 한 음식점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그곳은 이 대표가 소셜미디어에 '삼겹살'을 먹었다는 인증샷을 올린 식당이었다.

국민의힘은 최근 이 대표가 선거 유세를 마치고 이곳에서 소고기를 먹었으면서, 삼겹살을 먹은 것처럼 글을 올렸다며 '서민 코스프레'라고 비판해왔는데, 이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원 후보는 기자들이 이 음식점에서 한 위원장을 만난 이유를 묻자 "저희로서는 계양에 뿌리박고 여기서 정직한 정치를 이끌어내고 국민의힘의 혁신을 이루기 위한 큰 유서가 깊이 남아 있는 식당이기 때문에 (이곳을) 정했다"며 "그걸 알고 여기 다른 분(이재명)이 오셨는지 말았는지 모르겠지만"이라고 답했다.

이어 "한 위원장께서 하루 15개 이상 일정을 처리하느라 거의 주저앉을 정도의 상태라 하는데, 우리도 힘낼 테니 한 위원장도 우리나라와 일하는 국회, 정직한 정치를 바라는 국민들의 간절한 마음을 생각해서 끝까지 힘을 내 달라고 간절히 부탁드렸다"고 했다.

주문한 김치찜 대신 콜라로 저녁을 때운 한 위원장은 "이곳 인천 계양에 오늘내일 전 국민 관심이 집중될 거라 생각한다. 인천 계양에서의 승리와 계양 시민 설득을 위해 그동안 최선을 다해왔다"며 "계양에서 원 후보가 내는 공약들을 저희 당과 제가 책임지고 반드시 실천할 거라 약속한다"고 밝혔다.


한동훈 위원장, 분당 유세


(성남= 한상균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서 안철수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24.4.8

한 위원장은 이날 유세에서 이재명 대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싸잡아 비판하며 야권의 200석 확보를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저분들이 계속 이야기하는 200석은 단지 대통령 1명을 끌어내리겠다는 정도로 그치지 않고, 헌법을 바꿔버릴 것"이라며 "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서 '자유'를 뺄 것이고 사면권을 국회에 부여하는 개헌을 해서 조국, 이재명이 셀프로 사면해서 집권하려 들 거다. 그걸 두고 볼 건가"라고 반문했다.

또 "야권 관계자가 '200명 넘는 사람이 들어갈 의원총회장이 있을지 모르겠다'는 오만한 얘기를 했다"면서 "저분들은 하방 한계가 없다. 저분들이 뭐할지는 상식을 지키지 않는다. 그러니까 정말 나라를 무너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조 대표의 '사회연대임금제' 공약을 거론, "자기들은 범죄를 저지르면서 이익을 쏙쏙 빨아먹어도 우리 모두의 임금을 깎겠다고 들 것이다. 국세청 동원해서 여러분 임금을 깎아버릴 수 있다"며 "저는 아직 정치 시작한 지 100일밖에 안 됐기 때문에 뻥쳐서 겁주는 거 잘 못한다. 사실을 말씀드릴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아울러 지지층에 오는 10일 본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그는 "이번 기회가 지나가면 후회하고 나중에 데모하는 것밖에 길이 없을 것"이라며 "우린 어차피 본투표에서 승부 봐오지 않았나. 투표장에 나가 주셔야 한다"고 독려했다.

그러면서 "전국에 있는 친지, 친구분들, 자제분들, 부모님들께 '무조건 투표장에 나가라'고 전화해 달라. 남은 12시간에 대한민국 미래가 달렸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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