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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 올해 1회 추경 대폭 삭감에 반발…"민생예산 집행 차질"
기사 작성일 : 2024-04-09 19:01:11

의령군의회 제284회 임시회


[경남 의령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의령= 정종호 기자 = 경남 의령군은 군의회가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대폭 삭감하자 강하게 반발했다.

의령군은 군의회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열린 제284회 임시회에서 군이 제출한 올해 제1회 추경예산안 373억원 중 약 23.7%에 해당하는 88억원을 삭감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삭감 규모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6차례 추경 예산안 평균 조정 비율 0.83%의 29배다.

군의회는 올 초 군이 주최한 군민과의 대화에서 주민이 건의해 편성된 주민 안전 예방 사업 예산 18억9천500만원을 '불요불급'이라는 이유로 전액 삭감했다.

또 청년 관련 예산이나 복합문화센터 건립 예산 등 국·도비가 들어가거나 농업 진흥 관련 사업 예산 등도 삭감했다.

군 관계자는 "예산은 주민 편익이 기준 돼야 하는데 '불요불급'이라는 군의원들의 판단이 편성을 좌지우지해 긴급한 안전 예산과 민생예산 집행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며 "이후 할 수 있는 모든 강력한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의령군은 상반기에 있을 2차 추경에서 삭감된 예산을 재편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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