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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소중한 한 표'…전북 차분한 분위기 속 유권자 발길
기사 작성일 : 2024-04-10 10:00:10

'누구를 뽑을까?'


(전주= 정경재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서신동 제1투표소 앞을 한 시민이 지나고 있다. 2024.4.10

(전주= 정경재 나보배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전북지역 투표소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북은 지난 5∼6일 치러진 사전투표에서 전국 평균(31.28%)을 뛰어넘는 38.46%의 투표율을 보여 이날 본투표를 더한 최종 투표율에 관심이 쏠리는 지역이다.

이날 서신동 제1투표소가 마련된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주민센터에는 이른 시각부터 투표하려는 시민들이 몰렸다.

건물 밖까지 줄이 늘어섰던 사전투표 때만큼은 아니지만, 동이 틀 무렵부터 투표소를 찾는 발길이 쉼 없이 이어졌다.

일부는 후보자의 공약이 적힌 공보물을 읽어보며 투표 직전까지도 누구를 선택할지 고심하는 모습이었다.

박모(48)씨는 "사전투표 때 일이 바빠서 투표하지 못했다"며 "오늘도 일하러 가야 하는데 그냥 넘어가기에는 찜찜해서 아침 일찍 투표소에 왔다"고 말했다.


투표로 하루를 시작


(전주= 정경재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이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서신동 제1투표소를 나오고 있다. 2024.4.10

효자5동 제6투표소가 마련된 전주서곡초등학교에도 이른 오전부터 투표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유권자들은 모자를 쓰거나 운동복을 입는 등 비교적 편안한 옷차림으로 집 근처 투표소를 찾았다.

남편과 딸 등 가족과 함께 온 유권자들도 많았지만, 대기 줄이 10명 넘게 늘어서지는 않았다.

투표소 바로 앞에 걸린 후보자들의 홍보 현수막을 훑으며 투표소 안으로 들어가는 유권자도 눈에 띄었다.

기다림 끝에 신분증 확인을 마친 유권자들은 투표용지를 받아 든 뒤, 각자 4개의 기표소로 들어가 신중하게 지역 일꾼을 선택했다.

고민 끝에 집 근처 투표소를 찾았다는 김모(31)씨는 "어떤 후보자가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까를 생각하며 공약집을 살펴보고 왔다"며 "지난 선거보다 더 고심해 한 표를 행사했다"고 했다.

최모(50)씨는 "비례대표 투표에서 고민이 많았다"며 "평소 지지하는 정당이 있었는데, 과연 그 정당이 지금 잘하고 있는지를 생각해보고 투표했다"고 밝혔다.

전북지역 투표율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3.6%를 기록하고 있다. 사전투표와 거소(우편을 통한)투표, 선상투표, 재외 투표와 함께 오후 1시부터 공개되는 투표율에 합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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