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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금리 줄줄이 연고점…美국채금리 급등 여파(종합)
기사 작성일 : 2024-04-16 18:00:16

국채 금리 상승 (PG)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송은경 기자 = 16일 서울 채권시장은 미국 국채가격 급락(금리 상승)과 원화 가치 하락, 중동 지정학적 긴장 등으로 인해 약세 압력을 받았다.

이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9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469%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618%로 5.7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3.8bp, 2.3bp 상승해 연 3.532%, 연 3.490%에 마감했다.

10년물 금리가 3.6%선을 넘은 건 지난해 12월 초 이후 4개월여 만이다. 3년물과 5년물 금리 역시 연고점을 기록했다.

20년물은 연 3.522%로 3.9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3.6bp, 3.5bp 올라 연 3.426%, 연 3.403%를 기록했다.

신용등급 'AA-'의 회사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2.7bp 올라 4.010%에 마감했다.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과 기업어음(CP) 금리는 전일과 동일했다.

이날 채권시장 약세는 전날 미국 국채 가격이 급락한 영향을 받은 것이다.

글로벌 채권시장의 벤치마크 금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15일(현지시간) 연 4.6%를 넘어섰다.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여 만이다.

같은 날 미국 경제 성장세의 견조함을 보여주는 소비지표가 발표되면서 최근 약화된 금리 인하 기대감을 더욱 위축시켰다.

미국의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늘어 시장 예상을 뛰어넘었고,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이 추산해 공개하는 성장률 전망모델 'GDP 나우(Now)'는 올해 1분기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4%에서 2.8%로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환율 변동성에 대한 경계심리도 채권시장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1,400원을 17개월 만에 뚫었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 선물을 각각 약 8천계약, 1만2천계약 순매도했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리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와 견조한 미국경제에 대한 프라이싱을 반영하면서 적정 레벨을 탐색 중"이라며 "국내금리도 당분간 이에 연동되면서 등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당일(오후·%)전일(%)전일대비(bp)국고채권(1년)3.4553.444 1.1국고채권(2년)3.4903.467 2.3국고채권(3년)3.4693.440 2.9국고채권(5년)3.5323.494 3.8국고채권(10년)3.6183.561 5.7국고채권(20년)3.5223.483 3.9국고채권(30년)3.4263.390 3.6국고채권(50년)3.4033.368 3.5통안증권(2년)3.4733.446 2.7회사채(무보증3년) AA-4.0103.983 2.7CD 91일물3.5603.5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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