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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누 간판 조광희-장상원, 간발의 차로 파리 올림픽 출전 불발
기사 작성일 : 2024-04-19 17:00:44

대화 나누는 조광희-장상원


(목포= 서대연 기자 = 16일 오전 전남 목포 전남카누연맹 경기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전 카누 남자 일반부 K-1 200m 결승에서 조광희(울산시청)가 1위로 경기를 마친 뒤 장상원(인천시청)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10.16

이의진 기자 =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합작한 우리나라 카누 간판 조광희(울산광역시청)와 장상원(인천연수구청) 조가 간발의 차로 파리행 티켓을 놓쳤다.

조광희-장상원 조는 19일 일본 도쿄의 시 포리스트 워터웨이에서 열린 2024 아시아 카누스프린트 선수권대회 남자 카약 2인승 500m 결승전에서 1분36초119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우승은 1분35초930을 기록한 카자흐스탄 조(베카리스 라마툴라, 세르기 토카르니츠키)에 돌아갔다. 조광희-장상원 조와는 0.189초 차다.

조광희와 장상원은 전날 열린 예선에서는 1분39초138를 기록,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예선에서 카자흐스탄 조가 0.842초 뒤져 2위였는데 결승에서는 순위가 뒤바뀌었다.

이번 대회는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을 겸한다. 남자 카약 2인승 종목의 경우 최종 1위팀만 파리행 티켓을 받는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 올림픽에 모두 나선 한국 카누 간판 조광희는 3연속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순간적인 폭발력이 장점인 조광희의 주 종목은 본래 카약 1인승 200m다. 이 종목에서 올림픽 2회 출전, 아시안게임 2연패(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를 이뤘다.

그러나 파리 올림픽에서는 카약 1인승 200m 경기가 열리지 않자 조광희는 장상원과 짝을 이뤄 종목 변경을 꾀했다.

'중간 점검' 무대라 할 수 있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둘은 카약 2인승 500m에 1분37초690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땄다.

약 6개월 후에 열린 이번 대회에서 기록 단축에 성공했으나 아쉽게 파리행 티켓을 놓쳤다.

조광희는 이번 대회 카약 1인승 200m에는 우승했다. 결승전에서 37초956을 기록해 경쟁자들을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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