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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스캐너에 다회용기까지…환경경영 앞장선 경기도 공공기관들
기사 작성일 : 2024-04-21 08:00:30

(수원= 김경태 기자 =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들이 지구의 날(22일)을 계기로 생활 속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환경경영'을 확대한다.


푸드스캐너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은 도 공공기관 최초로 인공지능(AI) 푸드스캐너를 구내식당에 도입해 음식물 쓰레기 배출을 줄이기로 했다.

AI 푸드스캐너는 비접촉 스캐닝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음식 종류와 양을 분석하는 푸드테크 기술로 이용자가 식사 후 식판을 스캔하면 스캐너에 부착된 특수 카메라가 잔반의 양과 부피를 측정한다.

개인별 잔반 데이터는 추후 급식소가 식단을 짜거나 메뉴를 보완할 때 활용되며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

농수산진흥원은 경기도친환경유통센터 구내식당에 AI푸드스캐너를 설치해 식사 후 개인별로 잔반 데이터를 분석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진흥원 임직원뿐 아니라 유통센터에 입주한 13개 기업이 함께 참여하며, 우수 실천자에게는 푸드테크 아이디어 상품 등을 제공한다.

최창수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은 "푸드스캐너 잔반 제로 캠페인을 통해 일상에서 음식물 쓰레기 배출을 줄이고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이 과정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급식 품질을 높이고 비용을 줄이는 시스템 개발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기도주식회사가 운영하는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은 20일 시화호 거북섬 일원에서 열린 '2024 경기도 기후환경주간 지구의 날 행사'에서 배달특급 다회용기 현장 홍보를 진행했다.

배달특급은 배달앱 업계 최초로 2021년 7월 다회용기 제공 시범사업을 시작해 현재는 화성(동탄), 용인(수지), 김포, 안산(고잔·초지·월피·성포동), 안성(안성 1·2·3동), 시흥(배곧·정왕동) 등 6개 시군 일부 지역에서 다회용기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다회용기 배달 주문이 12만건이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9월부터 '구내식당 잔반 줄이기' 실천 운동을 시행 중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8월 한 달간 5천370ℓ에서 9월 4천355ℓ로 20% 가까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6개월간 월평균 4천839ℓ로 10% 가까이 잔반을 줄였다.

경기도 역시 올해 2월 같은 캠페인을 추진하며 매월 첫째·셋째 주 금요일을 '구내식당 잔반 퇴출의 날'을 운영 중이다.


경기도청 잔반 제로 챌린지에 참여한 김동연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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