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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광주지부 "부적응 학생 위한 금란교실 재개해야"
기사 작성일 : 2024-04-22 15:00:40

전교조 상징


[전교조 광주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 형민우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는 22일 "광주시교육청은 학교 부적응 학생을 위한 금란교실 운영을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이날 성명을 내어 "광주시교육청의 일방적인 금란교실 폐지는 학교 부적응 학생 지원을 축소하는 것"이라며 "책임감 있는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하라"고 주장했다.

금란교실 폐지 이후 위탁기관에 운영을 맡긴 것에 대해선 "현장 교사들의 반발과 우려를 불러일으켰고 운영 상황도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며 "20년 가까이 전국 우수사례로 알려졌던 교육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준비가 미흡한 외부기관에 맡기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교조는 이어 "중요 정책 결정 과정에서 교육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학교·교사·학부모와의 소통 및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04년 문을 연 금란교실은 전국 최초로 학교 부적응 학생을 위한 단기형 대안위탁교육 배움터로 주목받았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해 초 학교 폭력 피해 학생 지원을 위해 금란교실을 없애는 대신 가해학생 지원을 위해 28개 특별교육기관에 운영을 위탁했다.

이후 학교 부적응 학생에 대한 지도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외부기관 위탁교육 내용도 만족감을 주지 못하면서 금란학교 폐지에 대한 학교현장의 반발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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