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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교육지원청, 5수 끝에 교육부로부터 청사 이전 승인
기사 작성일 : 2024-04-26 12:00:40

원주교육지원청


[ 자료사진]

(원주= 양지웅 기자 = 강원 원주지역 교육계의 숙원이었던 교육지원청 이전 사업이 5수 끝에 성사됐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최근 교육부가 개최한 중앙투자심사위원회(중투)에서 원주교육지원청 이전 후 기존 부지에 복합커뮤니티센터를 설립하는 계획이 최종 통과했다고 26일 밝혔다.

원주교육지원청 이전은 2027년 상반기 이전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새 청사는 390억원을 들여 옛 학성초등학교 부지에 건축면적 7천129㎡, 지하 1층∼지상 3층, 별동 1층 규모로 건립할 예정이다.

옛 청사 터에는 2029년 3월 1일 개관을 목표로 복합커뮤니티센터를 지을 계획이다.

총면적 3천398㎡, 지상 4층 규모로 생존수영장, 돌봄 지원센터, 동아리실, 창의 교육실, 스터디 카페, 인성교육센터, 진로·진학 상담실, 실내체육관이 들어선다.

앞서 1978년 교동초교와 원주여중 사이에 준공한 원주교육지원청 청사는 협소하고 노후화해 신축·이전이 숙원이다.

건립 당시 원주 인구는 총 12만6천895명이었다.

46년이 지난 올해 인구는 그보다 3배가량 많아졌고 교직원 수도 같은 기간 83명에서 157명으로 2배가량 늘어났지만, 청사는 그대로다.

직원들 등이 닿을 정도로 심각한 공간 부족 현상을 겪는 데다 노후화 문제까지 겹치면서 이전·신축 요구가 10여 년 전부터 이어졌다.

하지만 이렇다 할 현 청사 활용 방안이 없는 점이 매번 발목을 잡아 신축·이전에 어려움을 겪었고 교육청과 지원청은 여러 차례 청사 이전을 추진했으나 번번이 무산됐다.


낡고 좁은 원주교육지원청 사무실


[ 자료사진]

2020년에는 원주시가 단구근린공원과 부지를 교환해 청사 이전을 제안했지만, 협의 과정에서 이견이 나와 백지화됐다.

재작년 4월에는 교육부 중투에 이전 신축계획안 제출했으나 사전 행정 절차 미흡 등의 이유로 반려됐고 같은 해 말 교육부 4차 중투에 수정안을 다시 상정할 예정이었지만, 청사 활용 계획을 유치원에서 체육시설로 바꾸면서 없던 일이 됐다.

작년 초에는 원주시가 현 청사 부지를 사들여 문제를 풀어갈 계획이었으나 이전 부지를 두고 교육청과 이견을 보이면서 무산됐다.

작년 말에는 현 청사 부지에 소규모 병설유치원을 통합해 단설유치원으로 건립하는 계획이 교육부 중투를 조건부 통과했으나 올해 초 전면 재검토로 결정을 바꿔 청사 이전이 다시 물거품이 됐다.

이에 교육청은 원주시와 손잡고 현 청사 부지를 학생과 주민이 함께 사용하는 복합커뮤니티센터로 건립에 활용하는 계획을 세워 교육부에 제출, 최종 승인됐다.

김성호 행정과장은 "원주지원청 이전으로 청사 이용객에게 더 나은 교육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복합커뮤니티센터 설립으로 학생은 물론 주민들에게까지 교육·돌봄·문화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빠르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주교육지원청 입구


[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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