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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지하차도 221곳에 자동 진입차단장치 보강…침수 대비
기사 작성일 : 2024-06-19 09:00:36

(수원= 김경태 기자 = 경기도는 우기를 앞두고 침수가 예상되는 지하차도에 자동 진입차단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피해 예방 대책 마련해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도가 도내 지하차도 303곳을 전수 조사한 결과 221곳에서 자동 진입차단장치 설치 등 침수 상황을 고려한 추가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하차도 진입차단시설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따라 경기도는 도로 바닥 면에서 15cm 이상 침수가 됐거나 침수가 예상되는 경우 차량 진입을 즉시 통제하도록 행동 매뉴얼을 정비해 올해 4월 시군에 전파했다.

또한 도는 최신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해 지하차도 침수 때 자동으로 진입이 차단되는 진입차단시스템을 2025년까지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221개 지하차도 전체에 설치할 계획이다.

자동 진입차단시스템은 지하차도가 침수되는 경우 CCTV, 수위계 등 센서를 통해 침수 여부가 자동 감지되고, 즉시 도·시군 재난안전상황실과 도로관리청 담당자에게 침수 정보가 통보돼 원격 또는 자동으로 진입차단시설을 가동, 사고를 예방하는 체계이다.

도는 올해 1차로 도비 175억원을 투입해 지하차도 77곳에 자동 진입차단시스템을 설치할 방침이다.

아울러 도는 지하차도마다 공무원, 경찰, 자율방재단 등으로 구성된 담당자를 지정해 기상특보 시 현장 배치와 순찰을 통해 차량 진입을 통제하도록 했다.

추대운 도 자연재난과장은 "여름철 풍수해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강화된 지하차도 침수 피해 예방 대책을 마련했다"며 "지하차도 침수 시 즉각적인 대응 체계를 통해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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