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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서도 '전세 보증금 미반환' 고소 잇따라…경찰 수사
기사 작성일 : 2024-06-19 13:01:11

(경기광주= 김솔 기자 = 경기 광주시에서 다세대 주택 등 건물을 여러 채 보유한 임대인이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있다는 고소장이 잇따라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경기 광주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경기 광주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임대인 김모 씨를 조사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여러 건 받아 수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김씨로부터 전세 보증금 피해를 본 임차인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임차인 9명이 경찰에 그를 고소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임차인들이 자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광주시 내에 김씨가 보유하고 있는 다세대 주택 건물만 최소 4채이며, 이곳에 임대차 계약을 맺은 세입자 25명이 35억원가량의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

김씨 명의의 다세대 주택 임차인들은 이날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전세사기 전담수사팀 마련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해 관련 피해를 호소했다.

임차인 A씨는 "2억2천만원가량의 보증금을 내고 김씨가 보유한 다세대 주택에서 살던 지난 4월, 경매 통지서를 받고서야 사태를 파악했다"며 "이사 가서 연락이 닿지 않거나 아직 고소장을 내지 않은 인원을 고려하면 전체 피해 규모는 확인된 것보다 훨씬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가 지난 4월까지 경찰과 연락이 잘 닿지 않고 출석 요구에도 불응하고 있다고 전해 들었다"며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신속하게 수사해달라"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답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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