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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동한 춘천시장, 바이오산업 초석 고 배계섭 전 시장 추모
기사 작성일 : 2024-06-28 18:00:40

(춘천= 이상학 기자 = 육동한 춘천시장이 28일 지역 바이오산업 초석을 다진 고(故) 배계섭 전 춘천시장의 기념관을 찾아 추모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오른쪽)이 배계섭 기념관을 찾아 추모하고 있다.


[춘천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정부가 지난 27일 춘천시를 홍천군과 함께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되자 지역 바이오산업에 공이 큰 고인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서다.

이에 육 시장은 배 전 시장의 기념관이 조성된 재단법인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을 찾아 동상 앞에 추모하고 진흥원 직원들과 간담회를 했다.

배계섭 기념관은 2018년 3월 숙환으로 배 전 시장이 별세하자 생전 지역 바이오산업에 이바지한 공을 기리기 위해 만들었다.

배 전 시장은 옛 춘성군수, 강원도 부지사, 속초시장 등을 거쳐 1995년 민선 초대 1기 춘천시장에 이어 1998년에 2기 시장으로 당선돼 2002년 6월까지 재임했다.

그는 재직시절 1998년 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생물산업 육성 시범도시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2003년 재단법인 진흥원을 설립하는 등 바이오산업 육성을 해왔다.


고 전 배계섭 기념관에서 추모행사


[춘천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이 같은 공을 기려 육 시장은 진흥원과 함께 지난해 1월 바이오진흥원내에 기념관을 만들어 배 전 시장의 공을 기리도록 했다.

육 시장과 배 전 시장과 인연은 19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강원도청 재정경제보좌관으로 재직 중이던 육 시장은 배 전 시장과 함께 기획재정부 예산실을 찾아 바이오산업 구축에 필요한 예산 40억원을 처음 확보해 지역 바이오산업에 첫 물꼬를 텄다.


지난해 1월 배계섭관 준공식


[ 자료사진]

이 당시 확보한 예산 40억원은 현재 춘천지역을 이끄는 바이오산업의 디딤돌이 됐다.

이어 육 시장은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지역에 바이오 관련 기업에 대한 지원에 나섰고, 이번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에도 큰 역할을 했다.

육 시장은 "1997년 확보한 40억원은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의 밀알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육 시장은 직원들과 간담회를 통해 "이번에 전국 5곳의 지자체가 선정됐지만 춘천이 핵심이 돼 국가 특화단지를 육성하도록 하겠다"며 "춘천 바이오산업은 이제 국가사업으로 방향이 전환되고, 전국 도시로 가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기반 구축, 조세 및 부담금 감면, 인허가 신속 처리, 수출 판로 개척, 정부 연구 개발 예산 지원 등 혜택을 특화단지 입주 기업에 줄 수 있게 된다.

춘천시는 특화단지를 육성으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로 4조원이 넘고 일자리 창출도 3만여명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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