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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라산 초속 26m 강풍…펜스 날아가고 가로수 쓰러져
기사 작성일 : 2024-06-30 08:01:12

(제주= 백나용 기자 = 제주에 이틀간 260㎜ 넘는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29일 오후 강풍에 쓰러젼 제주시 연동 가로수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3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한라산 진달래밭에 263.5㎜, 삼각봉 258.5㎜의 비가 내렸다.

그 외 지점별 강수량은 한남 163.5㎜, 표선 140㎜, 제주가시리 139.5㎜, 서귀포 136.9㎜, 성산 132.6㎜, 남원 132㎜ 등이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이날 오전 7시 기준 일 최대순간풍속은 한라산 삼각봉(산지) 26㎧, 제주공항(북부) 24.7㎧, 제주(〃) 23㎧, 산천단(중산간) 22.7㎧, 오등(〃) 19.8㎧ 등이다.

오전 7시 현재 제주도 산지에 호우주의보가 제주도 전역에 강풍 특보가 발효 중이다.

궂은 날씨로 한라산 입산은 전면 통제됐다.

강한 비바람 속 각종 피해도 잇따라 발생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기상특보와 관련된 신고 43건이 접수됐다.

이날 오전 5시 21분께 제주시 연동 한 공사장 펜스가 날아가 소방 당국이 안전조치 했다.

또 전날 오후 11시 38분께 제주시 노형동 한 아파트 외벽이 떨어지고, 오후 8시 7분께 제주시 연동 한 가로수가 쓰러져 도로를 덮치면서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기상청은 제주에 7월 1일까지 비가 내리겠고, 특히 이날 오전부터 낮 사이, 7월 1일 새벽에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또 7월 1일 새벽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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