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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후반기 원 구성, 국힘 내분 속 마무리
기사 작성일 : 2024-07-04 19:01:14

(청주= 전창해 기자 = 12대 충북도의회의 후반기 원 구성이 일부 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갈등 속에 마무리됐다.


충북도의회 본회의장


[충북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도의회는 4일 제418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어 정책복지위원장에 이상식 의원, 행정문화위원장에 최정훈 의원, 산업경제위원장에 김꽃임 의원, 건설환경소방위원장에 이태훈 의원, 교육위원장에 이정범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반면 의회운영위원장은 두 차례 투표를 치르는 진통 끝에 박용규 의원이 선출됐다.

애초 이양섭 의장의 추천을 받은 박지헌 의원은 전체 35명 중 반대 23명, 찬성 12명의 투표 결과로 탈락했다.

이에 정회 뒤 새롭게 추천된 박용규 의원(찬성 22명, 반대 12명, 미참여 1명)이 최종 낙점됐다.

고배를 마신 박지헌 의원은 전반기 유럽 연수 과정에서 기내 음주추태 의혹이 불거져 출석정지 30일 처분을 받은 전력 등을 이유로 동료의원들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부에선 다수당(27석)인 국민의힘의 당내 의장 후보자 선출 과정에서 1표 차로 신승을 거둔 이 의장이 자신을 지원한 박지헌 의원을 무리하게 추천한 것 아니냐는 뒷말이 무성하다.

운영위원장 선출 과정에서 의사발언에 나선 이옥규 의원은 "협치를 위해 위원장 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의장 선거 관련자가 잇달아 추천됐다.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의회 안팎에서는 치열한 의장 경선 과정에서 양분된 국민의힘 내 계파 갈등이 후반기 의회 운영에 적잖은 후유증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관측이 제기된다.

한편 도의회는 오는 11일 열리는 제419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하고 본격적인 후반기 의정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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