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aily

충북 장맛비 피해 눈덩이…전체 피해액 182억원 넘어서
기사 작성일 : 2024-07-16 16:01:13

(청주= 전창해 기자 = 지난 주 집중호우로 인한 충북 내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수해 복구 현장


[ 자료사진]

1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닷새간 집중적으로 내린 호우로 도내에서는 공공시설 367개소 148억3천100만원, 사유시설 2천423개소 34억2천100만원을 합쳐 2천790개소 182억5천만원에 이르는 피해가 났다.

이는 이날 오전 8시까지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 입력된 결과다.

지역별 피해 규모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영동이 93억원으로 가장 컸다.

옥천군은 자체 조사에서 9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도는 이 지역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인 80억원을 넘은 만큼 옥천군 전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지정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시설복구비 등을 국비로 추가 지원받을 수 있다.

사유시설 가운데 농경지 피해는 268.3㏊로 여의도 전체 면적(290㏊)에 육박했다.

지역별로는 영동이 123.2㏊로 가장 크고 옥천 96.8㏊, 보은 22.2㏊, 청주 15㏊ 등이었다.

이 같은 시설 피해는 추가 신고와 현장 조사가 계속 진행돼 더 늘어날 수 있다고 관계 당국은 전했다.

이재민 326가구 479명 가운데 11가구 21명(옥천 6가구 13명, 영동 5가구 8명)은 여전히 집에 돌아가지 못한 채 임시 거주시설 등에서 생활하고 있다.

충북도 소방본부 등은 영동군에서 일주일째 실종자 수색을 이어갔다.

지난 10일 자정부터 5시간여 동안 120㎜ 넘는 폭우가 내린 영동군 심천면에서는 농막에서 홀로 생활하던 7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소방 당국은 이날도 119특수구조단·경찰 등 인력 63명, 드론·구조보트 등 장비 17대를 동원해 수색전을 펼치고 있으나 궂은 날씨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주 다시 장맛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도내 응급복구 현장은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로, 하천, 철도 등 공공시설 복구현장 741개소 중 460개소(62%)의 응급조처가 완료됐다.

또 사유시설은 155개소 대비 86%, 농경지는 268.3% 대비 57%의 응급 복구율을 보이고 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