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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부지역 수련병원들 대부분 전공의 사직 처리 '보류 중'
기사 작성일 : 2024-07-16 16:01:23

(수원= 김솔 기자 = 경기 남부지역 수련병원의 전공의 대다수가 복귀 마감 시한인 지난 15일까지 돌아오지 않은 가운데 각 병원이 이들의 사직서 처리를 보류하고 있다.


'전공의 복귀 가능성은?'


김성민 기자 = 정부가 제시한 전공의들의 사직 처리 마감 시한인 15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 전공의 복귀를 촉구하는 인쇄물이 붙어 있다. 2024.7.15

수원시 아주대병원은 전공의 220여명 대다수가 제출한 사직서의 수리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과 고대안산병원도 사직서 수리 여부에 대해 논의 중이며, 현재까지 별도의 지침이 정해진 상황은 아니라고 전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도 전공의 30명가량의 사직서 처리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유보' 상태라고 했다.

안양시 한림대성심병원 관계자는 "보건복지부 지침 등에 따르면 (전공의) 결원 보고 기한은 오는 17일까지"라며 "(사직 수리 여부 등은) 현재까지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앞서 정부는 각 수련병원에 전날까지 전공의들의 복귀 혹은 사직을 처리해 부족한 전공의 인원을 확정하고, 오는 17일까지 보건복지부 장관 직속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인원을 신청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에 전국 수련병원 대부분은 전공의들에게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전날까지 사직 또는 복귀 의사 확인에 나섰으나 전공의들은 대부분 무응답으로 일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내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전공의들이 복귀 마감 시한이 지났음에도 '마이동풍'의 태도로 일관하며 복귀를 거부하는 분위기"라며 "특정 병원이 앞장서서 사직 수리 여부를 결정하기에는 사실상 부담이 있고, 정부의 추가적인 입장 등을 지켜보며 판단에 나설 것 같다"고 말했다.

도내 다른 대학병원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특정 병원이 먼저 나서서 사직서를 수리하기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라며 "향후 각 병원이 의정 갈등의 양상을 종합적으로 살피며 대응 방안을 고민할 듯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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