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기자 =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8~11월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내 유망 스타트업에 홍보·마케팅 지원금 총 6천만원을 지원하고, 투자유치를 위한 기업 홍보(IR) 기회까지 제공하는 사업을 한다고 17일 밝혔다.

강남구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는 역삼동 747-2 일원(A구역), 도곡동 517-10 일원(B구역), 삼성동 37-18 일원(C구역)을 포함한 46만4천697㎡에 이르는 지역이다. 지구 내에 KAIST 도곡캠퍼스 등 다수의 교육·연구기관과 창업지원기관 등이 모여있다.

구는 "지구 내 창업기업의 투자유치 역량 강화 및 벤처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해 지난해 총 51곳을 지원했는데, 올해는 여러 지원 분야 가운데 기업이 가장 선호한 홍보·마케팅 분야에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판로 개척을 위한 홍보 마케팅에서 투자자 대상의 IR까지 이어지는 3단계 지원 과정으로 진행한다.

우선 8~10월 유망 기업 20곳을 모집해 박람회 참가, 홍보물 제작, 온라인 마케팅 등을 할 수 있도록 기업당 300만원을 지원한다. 이후 우수 기업 10곳을 선정해 IR 활동을 돕는다. 이어 이 중 5곳을 선정해 11월에는 실질적인 투자 설득을 할 수 있는 IR 피칭 기회를 제공한다.

이 사업에 참여하려면 오는 29일 오후 5시까지 한국엔젤투자협회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엔젤투자협회(☎ 02-3440-7353)에 문의하면 된다.

조성명 구청장은 "우수한 기술과 제품을 보유하고 있지만 판로개척과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이번 사업이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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