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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상도 생체영상 기술 개발…지스트 "뇌 질환 치료 기여 "
기사 작성일 : 2024-07-17 15:01:14

인체 적용가능한 초전도체 코일 기반 장치


[지스트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광주= 형민우 기자 =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는 고해상도의 생체 영상을 획득할 수 있는 휴먼스케일 3차원 자기입자영상(MPI) 장치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산학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한 기술이 상용화되면 뇌 질환 치료를 위한 약물의 양과 부위를 특정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스트 융합기술학제학부 윤정원 교수(뇌나노로봇연구센터장) 연구팀은 초전도체 코일을 활용, 실시간으로 나노입자 분포도를 촬영할 수 있는 초전도체 코일 기반 휴먼스케일 3차원 자기입자영상(MPI) 장치를 개발했다.

MPI기술은 미국·독일·일본 등 의료영상 선진국 일부 기업에 의해서만 개발돼 12cm의 구경의 전임상용(preclinical·동물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장비가 수십억 원에 판매되고 있다.

기존 MPI 장치는 말초 신경 자극을 일으키는 물리적 특성으로 소동물에서의 고해상도 의료영상 촬영에만 활용됐다.

인체 영상 촬영을 위해선 넓은 시야각을 확보하고 높은 해상도를 제공하는 기술 개발이 관건이다.

연구팀은 고해상도를 유지하면서 인체에 사용할 수 있는 MPI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서울대학교 연구팀과 공동연구로 진행했으며 한미테크윈이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했다.

윤정원 교수는 "전자기 코일의 한계로 휴먼스케일로 확장이 어려운 MPI 기술을 초전도체 기술과 융합해 사람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난치성 뇌 질환에 대한 환자 맞춤형 치료법의 획기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의료영상 분야 국제학술지 '전기전자기술자협회 트랜잭션 온 메디컬 이미징(IEEE Transactions on Medical Imaging)'에 6월 26일 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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