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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최대 351.5㎜ 호우 쏟아진 강원…원주는 첫 열대야 전망(종합)
기사 작성일 : 2024-07-18 08:01:12

폭우에 수문 연 춘천댐


[ 자료사진]

(춘천= 양지웅 기자 = 강원지역은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밤새 많은 비가 내렸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오전 0시부터 18일 오전 7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철원 동송 351.5㎜, 철원 327.7㎜, 화천 광덕산 256.4㎜, 홍천 팔봉 178.5㎜, 춘천 신북 132.5㎜, 양구 해안 131.5㎜, 양구 방산 120.5㎜, 인제 78.6㎜, 횡성 청일 68㎜ 등이다.

특히 호우경보가 발효 중인 철원지역은 시간당 최대 강수량이 전날 오후 5시 38분에 김화 54㎜, 18일 오전 4시 30분에 동송 41.5㎜를 각각 기록했다.

밤사이 비 피해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3시께는 화천에서 낙석으로 해도로가 차단됐고 철원에서는 오전 5시 27분께 나무가 넘어졌다. 앞서 오전 4시 48분께는 연립주택 지하실에 물이 들어차기도 했다.


화천 낙석 피해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상청은 19일까지 강원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강수량은 내륙과 산지 30∼100㎜, 많은 곳은 120㎜ 이상이다. 동해안은 20∼60㎜로 예상된다.

원주의 기온은 오전 7시 기준 27.1도로 첫 열대야를 기록할 전망이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다만 현재 원주에 비구름대가 형성돼, 많은 비가 내릴 경우 기온이 떨어져 열대야 기록이 변경될 수 있다.

낮 기온은 내륙 25∼27도, 산지 24∼26도, 동해안 27∼29도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북한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한탄강 등 강원 북부의 하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며 이날 저녁까지 영서 내륙과 산지에 시간당 최대 70㎜ 이상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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