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aily

감사원, 전주리사이클링타운 공익감사…폐기물 관리 실태 등
기사 작성일 : 2024-07-18 18:01:21

감사원


[촬영 이충원]

(전주= 정경재 기자 = 감사원이 전북 전주지역 음식물쓰레기 등을 처리하는 리사이클링타운의 폐기물 관리 실태 등을 살펴보는 공익감사에 나선다.

18일 리사이클링타운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에 따르면 감사원은 이날 리사이클링타운의 '기준치를 초과한 악취·폐수 및 야외에 방치된 폐기물에 대한 관리·감독' 사항에 대해 감사실시를 통보했다.

구체적으로 음식물 등 폐기물에서 배출되는 악취 및 폐수가 배출허용 기준을 초과했는지, 수은 유출 가능성이 큰 폐형광등 등 폐기물을 부적정한 장소에 방치했는지, 이를 전주시가 적절하게 지도·점검했는지 등이다.

공대위는 지난 4월 청구인 2천883명의 동의를 얻어 ▲ 리사이클링타운 운영사 변경 ▲ 부적절한 시설 운영 ▲ 전주시의 관리·감독 방기로 인한 공익 저해 ▲ 폐기물 불법 의혹 등에 대한 공익감사를 감사원에 청구했다.

감사원은 공익감사청구 처리 규정에 근거해 전주시의 내부감사 항목 등을 제외하고 이중 폐기물 관련 사안에 대해서만 감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감사실시를 결정했다고 해도 대상 기관의 위법·부당성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라면서 "감사를 통해 청구 내용을 확인·검토하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공대위는 이날 입장을 내고 "전주시는 환경오염 배출시설 관련 규정에 따라 리사이클링타운을 중점적으로 관리해야 하지만, 이를 적정하게 지도·점검하는지 확인할 수 없다"면서 "감사원은 앞으로 전주시의 직무 유기를 철저히 감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주시가 자체적으로 실시했다는 내부감사 결과 또한 시 누리집이나 시의회 회의록에서 확인할 수 없다"면서 "만약 내부감사가 적절한 절차를 거쳐 이뤄지지 않았거나 '방탄 감사'에 불과했다는 게 확인되면 파렴치한 행정에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