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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 "연안 지역 경제에서 해양관광 비중 63% 달해"
기사 작성일 : 2024-07-22 12:00:21

광안리 해양레저 SUP


[ 자료 사진]

(부산= 김상현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연안 지역 경제에서 해양관광 비중이 6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신용카드 매출액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연안 지역 상권과 해양관광시장 소비 규모를 분석해 22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를 보면 2023년 우리나라 전체 연안 지역 상권 규모는 65조1천766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해양관광시장 소비 규모는 40조9천430억원에 달해 연안 지역 전체 상권의 62.8%를 차지했다.

지역별 연안 상권 규모에서는 부산이 11조2천186억원으로 가장 컸고, 전남 8조6천786억원, 경남 8조3천953억원, 인천 7조5천408억원, 경기 6조1천739억원, 제주 5조3천927억원 등의 순이다.

지역별 해양관광시장 소비 규모는 부산이 6조6천709억원(연안 상권 대비 59.5%)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 5조5천484억원(〃 63.9%), 경남 5조3천950억원(〃 64.3%), 인천 4조3천433억원(〃 57.6%), 제주 3조8천564억원(〃 71.5%)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연안 상권 규모 중 해양관광업 매출액 비중이 높은 지역은 강원(75.8%), 제주(71.5%), 경북(69.3%)으로, 이들 지역은 전체 연안 경제에서 해양관광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안 지역별 상권규모와 해양관광 소비 비중


[KMI 제공]

지난해 기준 연안 지역에서 가장 높은 소비를 보인 업종은 음식업으로 약 24조원을 기록하며 전체 연안 상권의 37%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3조5천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해양관광 소비 연령층은 40대(30.0%)와 50대(27.2%)에서 높게 나타나 가족형 관광이 늘어나고 있음을 반영했다.

김종덕 KMI 원장은 "카드 매출 정보를 활용한 해양관광산업 분석 결과 해양관광이 연안 지역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해양관광산업 관련 시장 조사와 데이터 분석으로 관련 정책을 지원하고 연안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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