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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유기 고양이 돌보는 '고양이 도서관' 생긴다
기사 작성일 : 2024-07-22 20:01:46

(제주= 변지철 기자 = 마라도 고양이를 포함해 제주지역 유기 고양이를 돌보는 일명 '고양이 도서관'이 제주에 생긴다.


마라도 고양이 건강 살피는 중


[ 자료사진]

22일 제주시 등에 따르면 제주시 노형동에 실내 159㎡, 야외 496㎡ 규모로 고양이 도서관이 들어선다.

유기 고양이가 지내는 보금자리임과 동시에 동물, 비건 관련 도서를 함께 구비한 작은도서관이다.

고양이 도서관은 제주시가 농림축산식품부 지원으로 추진하는 '민간동물보호시설 환경개선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연내 완공한 뒤 내년 초쯤 문을 열 예정이다.

고양이 도서관은 지난해 천연기념물 뿔쇠오리를 위협한다는 이유로 섬 밖으로 쫓겨난 마라도 길고양이의 보금자리가 될 전망이다.


고양이 예술제


[사단법인 생명환경권행동 제주비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마라도에서 반출된 고양이는 45마리지만, 입양되거나 폐사한 고양이를 제외하고 현재 20여 마리가 세계유산본부 임시보호시설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이 도서관의 사업 예산은 국비 20%, 도비 50%, 융자 20%, 자비 10% 등을 포함해 총 3억6천만원이다.

제주동물권행동 나우와 사단법인 생명환경권행동 제주비건 등 단체는 사업에 보탤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고양이 예술제를 오는 8월 19일부터 24일까지 6일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첫날인 19일에는 어린이 고양이·동물 존중 그림경연·전시회를 비롯해 고양이·동물을 사랑한 작가전, 20일 제주도 동물보호·복지조례 개정 토론회(도의회 대회의실), 21일 특별게스트와 함께하는 집사들의 수다(에땅블루제주갤러리), 22일 마라도 고양이 다큐 상영, 23일 밤고냉이 산책, 24일 고양이 음악회&비건 바자회 등이 잇따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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