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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양지웅 기자 = 강원지역 올 상반기 학교폭력 사안 접수·심의위 개최 건수가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도교육청이 발표한 학교폭력제로센터 상반기(3∼6월) 운영 결과에 따르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학교폭력 사안 접수 건수는 24.9%,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개최 요청 건수는 17.2% 감소했다.

도교육청은 이를 센터 내 갈등전환지원단이 학교폭력 예방 활동을 활발히 펼친 결과로 분석했다.

도교육청은 학생 사이 갈등을 평화롭게 해결하고자 갈등전환지원단 175명을 위촉, 사안 발생 전 갈등 개입부터 사안 처리까지 모든 과정에서 관계 회복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상반기 685개 학급에 평화학급 프로그램을 지원했으며, 가·피해 학생의 관계 회복을 위한 대화모임을 116건 진행했다.

또 객관적이고 공정한 학교폭력 사안 조사와 교원 업무 경감을 위해 전담 조사관 129명을 위촉했다.

이 제도에 관해 학교 현장에서는 업무 담당 교사의 사안 조사 보고서 작성과 민원에 대한 부담이 줄고 객관적인 사안 조사가 가능해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성관 인성생활교육과장은 "학교폭력제로센터가 올해 새로 도입된 만큼 역량 강화를 지속해 전담 조사관과 갈등전환지원단의 전문성을 높이겠다"며 "학교와 꾸준히 소통해 학교폭력을 교육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학교폭력제로센터는 17개 교육지원청에 설치됐으며 각 학교의 학교폭력 대응력 강화를 위해 학교폭력 사안 조사부터 관계 회복, 피해 학생 법률지원까지 다양하고 체계적으로 통합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