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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노총, 브라질서 열린 주요 20개국 노조협의체 회의 참석
기사 작성일 : 2024-07-24 14:00:33

L20 회의 참석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한국노총 제공]

고미혜 기자 =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23∼24일(현지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20개국 노동조합협의체(L20) 회의에 김동명, 양경수 위원장이 각각 참석했다고 밝혔다.

L20 회의는 오는 11월 브라질 리우데자이네루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25∼26일 G20 고용노동장관 회의를 앞두고 이들 회의에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양대 노총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선 '새로운 사회계약을 통한 정의롭고 지속가능한 세계의 구현'을 주제로 6개의 세션별 회의가 진행됐으며, 회의 결과를 토대로 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에서 L20은 "G20 각국이 사회정의, 지속가능 발전, 평등, 포용성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사회계약을 추진하기 위해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L20 회의 참석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민주노총 제공]

구체적으로 2030년까지 기후 친화적인 양질의 일자리 5억7천500개를 창출하고, 기후정책 협상에 노동자 참여를 보장하며,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면서 노동자들이 노동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공적 교육·훈련 정책을 수립할 것 등을 G20 정부에 요구했다.

이번 회의에서 산업안전보건분야 발표를 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한국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산재 예방과 보상 등과 관련해 사회적 합의를 이뤘으나 일부 정책은 제대로 이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사회적 합의 이행에 정부와 경사노위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한국 정부가 국제노동기구(ILO) 기본협약을 비준한 이후에도 노동기본권 억압이 계속되고 있다고 꼬집으며 "G20 회원국 노동자들이 상향 평준화된 권리를 누리도록 노동기본권의 존중과 촉진을 G20과 같은 다자기구 참여 조건으로 부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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