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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정종호 기자 = 경남 함안군 가야읍 말이산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임을 알리는 표지석이 설치됐다.

함안군은 25일 함안박물관 인근에 있는 말이산고분군 진입로에 표지석 제막식을 했다.

표지석 디자인은 가야고분군의 특징 중 하나인 석곽묘와 덮개석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졌다.

세계문화유산에 함께 등재된 7개 고분군의 표지석 디자인과 동일하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표지석은 그동안 말이산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노력과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물"이라며 "함안을 세계적 문화관광도시로 발돋움시키겠다"고 밝혔다.

아라가야 왕릉인 말이산고분군은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가야고분군'(Gaya Tumuli) 중 하나다.

가야 맹주국이었던 아라가야의 역사와 찬란했던 모습이 잘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