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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 코앞, 코로나 재확산 막아라' 경남지역 대학가 '비상'
기사 작성일 : 2024-08-25 09:01:15

대학 내 코로나19 확진 발생…얼어붙은 대학가 (CG)


[TV 제공]

(창원·진주= 정종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2학기 개강을 코앞에 둔 경남지역 대학들이 캠퍼스 내 유행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25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내 200병상 이상 병원급 표본감시기관 12곳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진자를 파악한 결과 지난달 1주 차 확진자(입원·외래 포함)는 5명이었다.

그러나 7월 5주 차 확진자가 122명으로 급증한 뒤 이달 1주 차엔 140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8월 2주 차에는 확진자 수가 한풀 꺾인 127명으로 가라앉았지만, 재유행 전인 지난달 1주 차에 비해 여전히 20배 이상 많은 수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개강을 일주일여 앞둔 경남지역 대학가는 비상이 걸렸다.

내달 2일 개강하는 국립창원대학교는 코로나19 선제 대응 시스템을 마련했다.

창원대는 지역 유관기관과 협력해 학생들에게 줄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방역 물품을 구비하고 캠퍼스 특별 소독을 한다.

특히 감염병에 취약한 기숙사생에게 코로나19 확진 자가진단키트 등을 배부할 방침이다.

또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대학 행사의 방역 관리에 힘쓴다.


경상국립대 캠퍼스 부착 포스터


[경상국립대학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상국립대학교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2일과 23일에 걸쳐 각 캠퍼스에 살충·살균 소독을 완료했다.

또 교육부에서 내려온 코로나19 감염 예방수칙을 포스터로 만들어 캠퍼스 곳곳에 부착하고, 대학 내 전 부서를 대상으로 '방역 재고 물품 전수 조사'를 벌여 방역 물품 여유분이 부족한 부서로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

경남대학교는 코로나19 재유행 소식에 방학이 끝나기 전부터 집중 관리에 나서고 있다.

경남대는 최근 열린 교수회의에 많은 인원이 몰리는 것을 대비해 마스크를 참가자 전원에 배부하면서 바이러스를 원천 차단하는 조처를 했다.

또 개강을 앞두고 대학 차원에서 마스크를 비축한 뒤 각 학과나 행정부서에 나눠줄 계획이다.

경남대 관계자는 "정부 방역지침을 따르는 것은 물론, 대학 차원에서도 각종 코로나 대응책을 마련해 학생들이 대학생활을 하는 데 문제가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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